나답게 사는 일
- 날짜
-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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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6
- 등록부서
- 문화예술과
사는 일이 단순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삶이란 끝없이 복잡하고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아는 까닭에‘법정’스님 또한 이러한 소망을 꿈꾸었을 것입니다. 누구나 나만의 자유를 누리고 싶지만 세상의 모든 통념과 규례와 인습을 무시할 수 없는 우리는 이런저런 얽힘과 설킴의 관계 속에서 온전한 자유의지대로 살아가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중에서도 우리가 단순하고 평범하고 자연스럽게 살아가기 위해 힘써야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눈치 보지 않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르고 올곧은 자기 생각 없이 그저 남들의 행동을 따르거나 그들의 맹목적인 질타(?)를 두려워한 나머지 줏대(?)없이 처신하는 그런 모습은 ‘나답게 사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생각건대, ‘나답게 사는 일’이란 내가 내 느낌과 의지대로 살아가는 모든 일들이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당당하고 자연스런 모습이 될 때 가능한 일이라고 여겨집니다. 무릇, 끝없이 자기를 닦아야 하는 일이기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