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상W쇼’의 문제점과 그에 대한 제언
- 날짜
- 202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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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9
- 등록자
- 지○○
목포시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관광 활성화 노력에 대의적으로 동의하면서도, ‘목포해상W쇼’의 일부인 불꽃놀이로 인해 야기된 여러 문제점에 대해, 이제 숙고하고 시급히 개선해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목포시 당국에서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점도 많이 발생했겠지요. 더불어 관광 활성화에 노고를 아끼지 않은 담당자분들께 격려를 보냅니다.
무엇보다 불꽃놀이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넘쳐나는데, 이러다가 불상사라도 날까 두렵습니다. 민원 무시하다 사고가 터진 여러 뉴스들도 생각나고요.
1. 소음, 화약 냄새, 연기로 인한 민원발생 (타 지자체까지)
2. 무질서, 교통혼잡, 환경 오염으로 인한 목포시에 대한 마이너스 인식
3. 다양한 문화 콘텐츠 상실
불꽃이 가끔은 볼 만하지만, ‘서울세계불꽃축제’, ‘부산불꽃축제’ 등에 견주어, 우리 국민 눈높이 수준을 고려하면 주말마다 계속해야 할 가치가 있나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외지 관광객의 일시적인 관광 유발효과야 분명히 있겠지만, 관광객이 목포에 한 번만 오기를 바랍니까. 처음은 새롭게 보이나, 큰 틀에서는 똑같은 (무대에서 노래 멘트 춤, 분수 뿜고, 불꽃 올라가고) 콘텐츠는 식상하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불꽃 발사에 따른 부작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폭죽 좋아한다는 중국도 소음·매연·사고 등의 부작용으로, 중국 최대 명절 춘절에도 폭죽을 규제한다는 뉴스가 나오는 판국입니다. 다른 지자체도 관광 유발효과로 불꽃놀이가 효과가 있다는 점을 충분히 알면서도 예산이나 부작용 때문에 불꽃놀이를 활용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요?
핵심은 ‘불꽃 발사로 인한 소음문제와 질서 가능한 평화광장의 적정인원 수용 여부’ 같습니다. 이미 불꽃놀이는 한정된 시간이라는 제약 때문에 평화광장 적정 수용 인원을 넘어섰습니다. 적정인원이란 누구나 객석에 언제든 별다른 통제 없이 자유롭게 앉아 공연을 감상하고, 객석에 못 들어가서 서운해하거나 내가 여기 다시는 오나 봐라, 하는 식의 불만을 갖지 않는 수준의 인원입니다. 그래도 1300명(?) 정도는 앉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평화광장에 사람이 몰리긴 하지만 불꽃쇼 전과 비교해 보면, 지금 평화광장은 도떼기시장도 그런 도떼기시장이 없습니다. (공무 담당하시는 분들이 더 잘 아시겠지만) 광장 잔디에는 돗자리 깔고 술판에, 텐트까지 등장하고, 공용화장실에 쓰레기는 넘쳐나고, 여기저기 음식 찌꺼기에 오물, 악취는 어쩔 것이며, 대부분의 관광객은 객석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서성대다 아이구, 징그러! 하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모두 수용인원 초과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인도나 차선 커브에도 주차, 차 세우지 말라고 차단봉 설치한 곳에도 버젓이 주차, 이중 주차. 시작과 끝 시간의 차량 정체 (하당 전체, 인공폭포까지 영향을 끼침) 서로 나가겠다고 빵빵대고 욕하고... 그야말로 혼잡과 무질서가 넘쳐납니다.
불꽃놀이 없을 때, 평화광장에 있었던 차분한 분위기 속의 음악회, 합창, 무용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는 다 없어지고 도떼기시장이 되었습니다. 빈약하긴 해도 예전의 그런 중앙무대의 공연이 더 그립습니다.
불꽃만 쏠 게 아니라, 해상무대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운용하는 게 어떨까요? 그러면 통제와 질서 속에 적정하게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유지될 것이고, 관광객도 주변 상인도 주민들도 긍정적으로 호응할 수 있을 테니까요. 사람에 치이는 곳은 장기적으로는 결코 좋은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모두 불꽃놀이 때문에 이 사람 저 사람 한정된 시간에 몰려서 그런 것입니다. 사람이 마냥 넘쳐난다고 관광의 효과와 장사가 그 배수만큼 잘 되는 것도 아닙니다. 적정하게 감당할 수 있는 인원이 지속 가능하게 여러 시간에 걸쳐 매출을 올려주는 것이 장사든 관광이든 더 큰 도움이 되겠지요. 이 점은 어디든 예외가 없습니다. 식당이든 커피숍이든 공공시설이든. 질서 유지 통제하는 사람들도 지쳐 보입니다.
불꽃놀이 횟수는 줄이고 바다 위 무대를 활용한, 시원한 바다가 나오는 해양 영화 상영 (접이식 스크린 활용, 예를 들어 영상 위주의 2~30분 짜리 신안의 섬, 목포의 비경, 지중해 산토리니 섬 등 해양문화와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영상물. 불꽃놀이 줄이면 비용 충당 가능할 테니), 가요 무대, 버스킹 공연, 댄스 경연, 합창, 클래식 연주, 국악 한마당 등 시원한 분수를 배경으로 얼마든지 관광 유발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정신없는 현 공연보다 쾌적하게 평화광장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으로 말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프로그램을 3~4 시간에 걸쳐 나누어 공연하면, 예를 들어, 조용한 분수를 배경으로 30분 통기타 공연 30분 후 휴지 시 분수 공연, 활기찬 분수를 배경으로 30분 댄스 경연 후 30분 휴지 시 분수 공연. 그러면 인원도 분산되어, (자기 보고 싶은 것 볼 사람 보고 가고, 다른 사람 오고 보고 가고. 야외 공연을 3시간 이상 보는 사람은 없으니, 북항에서 회 먹고 여기서 늦게라도 공연 보고 커피 마시고, 여기서 공연 보고 원도심으로 밥 먹으로 가고) 주차문제 및 교통체증에도 효과가 있겠지요. 프로그램 내역은 목포시 홈페이지나 관광관련 기관에 공지하면, 최소한 자리 없어 욕하며 돌아가는 사람은 없을 듯합니다.
불꽃놀이를 하는 한정된 시간에 모든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무질서와 혼잡이 생기는 겁니다. ‘목포해상W쇼’ 홍보는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룬 듯하니, 이제 내실을 기하는 것이 어떨까요? 대한민국 사람 모두 시끌벅적한 불꽃만 좋아하나요? 문제는 사람이 많아서 들어가지도 못하는 객석 때문에 오히려 관광객의 불편과 불만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목포 이미지 나빠지는 관광의 역효과로요.
평화광장에 질서 유지 가능한 인원이, 즐기면서 좋은 추억 쌓고, 다양한 콘텐츠를 SNS에 올리면 ‘서울·부산불꽃축제’보다 낫지 않을까요? 훌륭한 해상무대가 있으니 말입니다. 규모나 완성도에서 대도시와는 비교도 안 되는 불꽃에 주력하기보다는 소도시다운 매력을 발휘했을 때 지속가능한 관광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분수를 배경으로 클래식 가수의 이태리 가곡을 듣는 젊은 커플, 가요 무대나 국악 한마당에 장단 맞추는 관광버스 대절한 어르신들, 통기타 연주를 즐기는 나홀로 여행객,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양 영화를 감상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 목포 왔음에 만족해하는 차분하고 평화로운 모습을 그려봅니다. 그들의 입에서, 평화광장 그 난리통을 겪으며 ‘사람, 사람 아이구 징그러! 다시 올 데는 못된다야’ 라는 말이 안 나왔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불꽃놀이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넘쳐나는데, 이러다가 불상사라도 날까 두렵습니다. 민원 무시하다 사고가 터진 여러 뉴스들도 생각나고요.
1. 소음, 화약 냄새, 연기로 인한 민원발생 (타 지자체까지)
2. 무질서, 교통혼잡, 환경 오염으로 인한 목포시에 대한 마이너스 인식
3. 다양한 문화 콘텐츠 상실
불꽃이 가끔은 볼 만하지만, ‘서울세계불꽃축제’, ‘부산불꽃축제’ 등에 견주어, 우리 국민 눈높이 수준을 고려하면 주말마다 계속해야 할 가치가 있나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외지 관광객의 일시적인 관광 유발효과야 분명히 있겠지만, 관광객이 목포에 한 번만 오기를 바랍니까. 처음은 새롭게 보이나, 큰 틀에서는 똑같은 (무대에서 노래 멘트 춤, 분수 뿜고, 불꽃 올라가고) 콘텐츠는 식상하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불꽃 발사에 따른 부작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폭죽 좋아한다는 중국도 소음·매연·사고 등의 부작용으로, 중국 최대 명절 춘절에도 폭죽을 규제한다는 뉴스가 나오는 판국입니다. 다른 지자체도 관광 유발효과로 불꽃놀이가 효과가 있다는 점을 충분히 알면서도 예산이나 부작용 때문에 불꽃놀이를 활용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요?
핵심은 ‘불꽃 발사로 인한 소음문제와 질서 가능한 평화광장의 적정인원 수용 여부’ 같습니다. 이미 불꽃놀이는 한정된 시간이라는 제약 때문에 평화광장 적정 수용 인원을 넘어섰습니다. 적정인원이란 누구나 객석에 언제든 별다른 통제 없이 자유롭게 앉아 공연을 감상하고, 객석에 못 들어가서 서운해하거나 내가 여기 다시는 오나 봐라, 하는 식의 불만을 갖지 않는 수준의 인원입니다. 그래도 1300명(?) 정도는 앉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평화광장에 사람이 몰리긴 하지만 불꽃쇼 전과 비교해 보면, 지금 평화광장은 도떼기시장도 그런 도떼기시장이 없습니다. (공무 담당하시는 분들이 더 잘 아시겠지만) 광장 잔디에는 돗자리 깔고 술판에, 텐트까지 등장하고, 공용화장실에 쓰레기는 넘쳐나고, 여기저기 음식 찌꺼기에 오물, 악취는 어쩔 것이며, 대부분의 관광객은 객석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서성대다 아이구, 징그러! 하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모두 수용인원 초과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인도나 차선 커브에도 주차, 차 세우지 말라고 차단봉 설치한 곳에도 버젓이 주차, 이중 주차. 시작과 끝 시간의 차량 정체 (하당 전체, 인공폭포까지 영향을 끼침) 서로 나가겠다고 빵빵대고 욕하고... 그야말로 혼잡과 무질서가 넘쳐납니다.
불꽃놀이 없을 때, 평화광장에 있었던 차분한 분위기 속의 음악회, 합창, 무용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는 다 없어지고 도떼기시장이 되었습니다. 빈약하긴 해도 예전의 그런 중앙무대의 공연이 더 그립습니다.
불꽃만 쏠 게 아니라, 해상무대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운용하는 게 어떨까요? 그러면 통제와 질서 속에 적정하게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유지될 것이고, 관광객도 주변 상인도 주민들도 긍정적으로 호응할 수 있을 테니까요. 사람에 치이는 곳은 장기적으로는 결코 좋은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모두 불꽃놀이 때문에 이 사람 저 사람 한정된 시간에 몰려서 그런 것입니다. 사람이 마냥 넘쳐난다고 관광의 효과와 장사가 그 배수만큼 잘 되는 것도 아닙니다. 적정하게 감당할 수 있는 인원이 지속 가능하게 여러 시간에 걸쳐 매출을 올려주는 것이 장사든 관광이든 더 큰 도움이 되겠지요. 이 점은 어디든 예외가 없습니다. 식당이든 커피숍이든 공공시설이든. 질서 유지 통제하는 사람들도 지쳐 보입니다.
불꽃놀이 횟수는 줄이고 바다 위 무대를 활용한, 시원한 바다가 나오는 해양 영화 상영 (접이식 스크린 활용, 예를 들어 영상 위주의 2~30분 짜리 신안의 섬, 목포의 비경, 지중해 산토리니 섬 등 해양문화와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영상물. 불꽃놀이 줄이면 비용 충당 가능할 테니), 가요 무대, 버스킹 공연, 댄스 경연, 합창, 클래식 연주, 국악 한마당 등 시원한 분수를 배경으로 얼마든지 관광 유발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정신없는 현 공연보다 쾌적하게 평화광장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으로 말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프로그램을 3~4 시간에 걸쳐 나누어 공연하면, 예를 들어, 조용한 분수를 배경으로 30분 통기타 공연 30분 후 휴지 시 분수 공연, 활기찬 분수를 배경으로 30분 댄스 경연 후 30분 휴지 시 분수 공연. 그러면 인원도 분산되어, (자기 보고 싶은 것 볼 사람 보고 가고, 다른 사람 오고 보고 가고. 야외 공연을 3시간 이상 보는 사람은 없으니, 북항에서 회 먹고 여기서 늦게라도 공연 보고 커피 마시고, 여기서 공연 보고 원도심으로 밥 먹으로 가고) 주차문제 및 교통체증에도 효과가 있겠지요. 프로그램 내역은 목포시 홈페이지나 관광관련 기관에 공지하면, 최소한 자리 없어 욕하며 돌아가는 사람은 없을 듯합니다.
불꽃놀이를 하는 한정된 시간에 모든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무질서와 혼잡이 생기는 겁니다. ‘목포해상W쇼’ 홍보는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룬 듯하니, 이제 내실을 기하는 것이 어떨까요? 대한민국 사람 모두 시끌벅적한 불꽃만 좋아하나요? 문제는 사람이 많아서 들어가지도 못하는 객석 때문에 오히려 관광객의 불편과 불만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목포 이미지 나빠지는 관광의 역효과로요.
평화광장에 질서 유지 가능한 인원이, 즐기면서 좋은 추억 쌓고, 다양한 콘텐츠를 SNS에 올리면 ‘서울·부산불꽃축제’보다 낫지 않을까요? 훌륭한 해상무대가 있으니 말입니다. 규모나 완성도에서 대도시와는 비교도 안 되는 불꽃에 주력하기보다는 소도시다운 매력을 발휘했을 때 지속가능한 관광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분수를 배경으로 클래식 가수의 이태리 가곡을 듣는 젊은 커플, 가요 무대나 국악 한마당에 장단 맞추는 관광버스 대절한 어르신들, 통기타 연주를 즐기는 나홀로 여행객,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양 영화를 감상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 목포 왔음에 만족해하는 차분하고 평화로운 모습을 그려봅니다. 그들의 입에서, 평화광장 그 난리통을 겪으며 ‘사람, 사람 아이구 징그러! 다시 올 데는 못된다야’ 라는 말이 안 나왔으면 합니다.